세상 끝에서 만난 눈먼 사랑


냉정한 호스트와 외로운 재벌딸의 러브스토리 <사랑따윈 필요없어>

원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愛なんていらねぇよ、夏)/TV 드라마/쓰쓰미 유키히코 연출


원래는 이랬는데 “여자의 마음은 말이야, 사랑으로 어떻게든 된다구. 남자의 마음 따위는 돈으로 어떻게든 된다구. 그러니까 나는 돈밖에 믿을 수 없다니까.” 사랑에 냉소적인 남자 레이지(와타베 아쓰로)는 도쿄 가부키초에서 가장 잘나가는 호스트다. 어두운 과거마저도 여자들의 마음을 사고 돈을 얻는 데 사용하는 레이지. 한편 아코(히로스에 료코)는 대부호인 아버지의 죽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아코는 아버지의 유산 문제 때문에 어려서 헤어진 오빠를 찾아나서는데, 공교롭게도 진짜 오빠는 그만 사고로 죽는다. 레이지는 아코 가족의 사진을 손에 넣고 유산을 갈취하기 위해 아코의 오빠 행세를 하기로 한다. 자신과 너무 다른 레이지를 만난 아코는 그와 사랑에 빠지고,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뻐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오래 마음을 닫았던 레이지도 아코에게 기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쉽게 이루어질 리 없다.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연출진은 미해결 사건을 푸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려 큰 성공을 거두었던 <케이조쿠> 팀으로, 프로듀서 우에다 히로키와 연출자 쓰쓰미 유키히코이다. <케이조쿠>에서도 와타베 아쓰로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영화는 이렇게 10회에 걸쳐 방송된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각색 과정에서는 두 남녀주인공을 중심축으로 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고 있다.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시월애> 조감독이었던 이철하 감독의 감독 데뷔작으로, 현재 프로덕션 준비 중이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은 2002년 7월부터 <T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호스트 레이지와 대부호의 눈먼 딸 아코의 사랑 이야기다. 설정만으로는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느슨해질 틈을 주지 않는 대본과 와타베 아쓰로와 히로스에 료코의 탄탄한 연기에 힘입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사랑 따윈 필요없어’라는 말은 어릴 때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고 가부키초에서 여자들에게 사랑을 팔며 사는 1등 호스트 레이지와 주변이 온통 적으로 둘러싸인 데다 떠나버린 엄마와 앞이 안 보이는 자신을 난처해했던 아빠 때문에, 그리고 장애로 인해 삐뚤어진 아코의 소외감을 드러내는 한마디다.


제작 싸이더스FNH 감독 이철하 개봉 현재 캐스팅 작업 중. 3월 크랭크인 예정


Love Me Not/Press l 2006. 3. 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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