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여러 활동 하지만 본질은 음악"(인터뷰①)

[노컷인터뷰] 2.5집 '송즈' 발매한 4인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 2009-04-13 07:30:00 ]



스윗소로우는 분명히 실력 있는 보컬그룹이다. 멤버 4명 모두 작사 작곡 편곡 능력을 지니고 있고 4명의 보컬 역시 훌륭하다. 들려주는 노래들은 모두 세련되고 감성적이다.

그런데 요즘 이들의 행보를 보면 아이돌 그룹이 따로 없다. 멤버 성진환은 최근까지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 출연해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수많은 가수들의 모창 실력도 보여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인호진은
맞선 프로그램 ‘예비사위 서바이벌 - 내 딸의 남자’에 출연해 예능의 끼를 보여줬다. 인호진은 지난해 메가TV에서 제작한 영화 ‘스토리 오브 와인(Story of Wine)’을 통해 연기자로도 데뷔했다. 이 영화에는 다른 멤버들도 카메오처럼 출연했다. 13일부터는 멤버 전원이 SBS 파워FM ‘텐텐클럽’의 DJ로 활약한다.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연기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물론 뜻대로는 안됐지만요. 출연진들과 많이 친해지기도 했어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성진환)

“우리 노래 ‘사랑해’를 연출했던 이철하 감독님이 ‘스토리 오브 와인’의 ‘승수’ 역할에 제가 딱이라고 해서 내 생활을 연기하듯 출연하게 됐습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죠.”(인호진)

음악 이외의 일에 외도를 한 이들이지만 이 경험들도 음악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모든 경험을 통해 순간순간 배우고 있죠. 무엇이든 늘어가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남는 것은 우리 자신의 내공이니까요. 결국에 우리는 음악으로 돌아옵니다.”(인호진)

“시트콤이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후 음악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절실함이 생겼습니다. ‘낯설게 하기’를 통해 ‘음악’이라는 본질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라고 할까요. 멤버들이 각자 활동을 하게 되면서 함께 작업하는 시간이 줄어 힘들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창작에 다 도움이 됐습니다.”(김영우)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하던 이들이 2.5집 ‘송즈(Songs)’로 뭉쳤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4명 멤버가 작사와 작곡, 편곡 등을 모두 했다.

“제일 잘 하는 것은 음악을 만드는 일이죠. 다방면의 일을 하긴 했지만 우린 노래가 제일 좋아요.”(김영우)





특이한 것은 그간 화음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들려줬던 이들이 각자 솔로곡을 불렀다는 점이다. 작사자와 작곡자를 멤버 개인의 이름으로 표기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그간의 앨범에서 스윗소로우는 작사,작곡자를 ‘스윗소로우’라고 표기했었다.

“멤버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곡을 썼을까 팬들이 궁금해 하시기도 하고 정규 앨범이 아닌 2.5집이니까 쉬어가는 느낌이기도 해서 전과 다르게 해 봤어요.”(인호진)

“넷이 뭉쳐서 생겨나는 효과도 있지만 개성이 죽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각자의 곡을 각자 만들고 불렀죠.”(송우진)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로의 곡을 평가하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했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작업이었어요. 창작 욕구를 되찾았죠.”(성진환)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Story of Wine l 2009. 4. 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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